기존에는 수도콘으로 진행했던 가짜연구소의 스터디와 프로젝트 공유회에 참여했었고, 이번에는 새롭게 단장한 그랜드 게더링! 함께 모이는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행사였습니다. 저는 <초조한 전망대>의 부스 운영진 및 러너로 참여하였습니다. 공간이 아주 크지는 않지만, 작은 공간도 알차게 보낼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이그나이트 Talk 세션이 사뭇 새롭게 보이네요. 누구든지 나와서 말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선언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죠. 앞으로 내가 이렇게 활동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그것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면, 멋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강의 중에 "성장을 멈추게 하는 불편한 상황을 멈춘다." 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가짜연구소가 지향하는 '성장'이란, 가끔씩 다시 들어봐도 방향성이 아주 확고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는 나의 AI 역량 강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직장에서 짓눌려 내 성장이 막힐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AI에 관해서, 회사가 과소투자를 한다면, 그 회사에서 무언가를 도전하고 이루어가는 것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 회사가 말하는 것이 만약, "AI 모델 좋은데, 그거 지금 성능 잘 나오고, 결과적으로 돈이 되나요?" 이렇게 말하면서 머뭇거린다면, 회사에서 나의 성장은 다시 생각해봐야합니다.
사실 커뮤니티라는 게 그런 것을 충족해보려고 돌아다니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채울 수 없는 모든 것을 채워버리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돌아다닙니다. 그렇다고, 그냥 회사를 그만두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활동으로, 회사에 기여할 수도 있고, 더 좋은 회사가 나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은, 어떤 빈 통에 돌을 채우는 이야기로 볼 수 있겠다는 것입니다. 큰 돌은 회사 혹은 사업 현장이라고 생각해보고, 이런 커뮤니티 활동이 작은 자갈, 돌멩이라고 생각해보면, 그 통을 채울 때 순서를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빈 통에 작은 자갈부터 채워간다면, 나중에 큰 돌을 채우더라도 결국 빈 공간이 생깁니다. 경기장에 떠나 있는 동안, 경기장에 속해서 볼 수 있는 관점과 경험이 빈 공간이 됩니다. 무엇을 채워야할 지 경기장에 들어온 순간부터 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빈 공간을 의식하게 되는 것이죠.
반대로 경기장에 먼저 들어와서 큰 돌을 채우고, 그 곳에서 무엇이 부족한지를 깨닫습니다. 그 상황에서 커뮤니티에서 부족한 점을 집중적으로 채워간다면, 자갈과 작은 돌은 통의 남는 빈 공간을 빼곡하게 채워줄 것입니다.
이번 가짜연구소의 모임은, 경기장 안의 사람들이 서로 빈 곳을 채우기 위한 만남의 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본인의 빈 공간을 의식하는 과정이었고, 이를 채워갈 사람과 시간을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마음에 맞는 사람을 찾아서 아카데미를 만들고 가르치면서 배울 수 있는 과정이 나를 성장시킬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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