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들어가며
요새 취업 준비를 오랜 기간하다보니, 생각이 많았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도 가끔씩, 혹은 늘 있던걸 수도 있지만 원치않는 퇴사와 이직 글이 보입니다. 이런 시대에서 AI가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하면 클 수 있겠습니다. Open AI의 등장과 DevDay 이후로 스타트업들이 많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물론, 그 가운데서도 우리는 돈을 벌어야하죠. 그게 현실입니다. 그런 중에 마침 제가 머물렀던, 가짜연구소의 7번째 수도콘(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행사를 진행하며 드는 여러가지 생각과 만남, 경험을 모두 합쳐 짧은 후기로 담아 선보입니다!
개봉박두!
https://event-us.kr/pseudolab/event/73265
장소는 워커힐 호텔 2층이었습니다. 컨벤션 센터라는 곳이었는데, 광진구에 있는 멋진 호텔이라고 합니다. 집에서는 거리가 멀긴 하지만, 멋진 발표를 기대하며 출발했습니다.
가는 길에 워커힐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광나루역에서 기다려서 타고 갔습니다. 걸어갈 수도 있지만, 날씨가 춥기 때문입니다!
워커힐 컨벤션 홀이라는 곳에, 가짜연 입간판이 있습니다. 왼쪽 파란 간판은 1층에서 행사하는 것이고, 2층이 가짜연 행사 장소였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처음으로 나오는 업무공간이 그곳입니다. 처음에 약간 헷갈려서 투숙객 전용 도서관을 지나 잠시 걷기 운동을 했습니다.
겨우 찾아낸 2층 출입구 앞의 간판입니다. 다행히 2층에 와서는, 입구 앞에서 Staff 및 운영진 분들이 안내해주셔서 잘 찾아왔습니다. 제 이름을 말씀드리고, 멋진 팻말을 목에 착용하고 들어와서 미션 종이를 받았습니다. 우측에 작게 보이는 저 구글 네스트 미니가 경품입니다. 아주 마음에 듭니다. 구글의 AI 스피커는 못참죠!
입구 우측에 간단한 시간표가 모니터에 나타나서 찍어봤습니다. 한눈에 포스터와 스케줄이 있어 마음에 듭니다.
더 마음에 드는 것은 멋진 호텔답게 제공되는 케이터링, 입과 눈이 즐거운 핑거푸드입니다. 네트워킹에는 핑거푸드만한 게 없습니다! 맛있게 먹으면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대화도 하며 인맥도 쌓고 아주 좋습니다! 짐 보관하는 곳도 필수죠. 무거운 노트북 가방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아주 중요!!)
우리 인사해요, 네트워킹 시간: 빙고 게임!
아이스 브레이킹 세션이 없는 대신, 네트워킹 빙고 게임이 있습니다. 가짜연구소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하다보니, 오프라인 미팅에서는 서로를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멋진 빙고 게임을 준비했는데요, 각자 이름과 키워드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아래 앱을 통해 서로 인사하고 상대방의 ID를 전송하면 서로 선택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빙고 칸에 파랗게 색이 칠해집니다. 저는 이전 가짜연 참가자, 기술 블로그 운영자, DevOps 등으로 선택했고, 정말 다양한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AI 스타트업 재직자부터 올해를 알차게 보낸 자들과 함께했습니다! 아래 빙고 한 줄을 재빠르게 채우고 당당히 스티커를 받았습니다. (에헴)
HuggingFace와 함께하는 해커톤
과거 Transformer로 혹은 NLP를 공부해본다면 한번 쯤은 들어볼만한 HuggingFace를 아십니까?
이번 수도콘은 허깅페이스 그룹의 지원으로 멋진 해커톤을 사전 과제로 진행했습니다. 주로 허깅페이스 문서 번역 팀에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먼저 튜토리얼부터 간단히 진행했고, 이후 사전 과제에서 우수 참여자 분들의 사례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잠깐 참여해봤는데요. Gradio, Streamlit 등 다양한 포맷으로 space를 만들어서, 제공된 GPU 자원을 바탕으로 간단한 AI 앱을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참가자 분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을 보면서 눈이 즐겁고 많이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INTRO: 대격변에서의 성장
메인 홀에서 진행하는 세션을 먼저 들었습니다. 찬란님의 대격변에서의 성장 이야기를 들어보고 가짜연구소의 역사와 발전 사항, 그 속에서 일어난 다양한 성장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관심있던 것은 역시 "생존"입니다. 최근 OpenAI의 발표로 인해 많은 미국의 스타트업이 위기를 겪는다고 하죠. 그만큼 압도적인 AI 하나가 이제는 다양한 산업군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빠르게 찾아왔고,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변화가 큰 상황에서, 에너지를 갖고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가야하고 회사는 이를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일을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때 도움이 되는 것이 커뮤니티 활동이죠! 가짜연구소에 다양한 스터디, 오픈랩 등의 프로그램은 비영리 단체로 무료로 청강을 해보면서 시작하더라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찾거나, 없다면 내가 직접 "빌더"가 되어 운영할 수 있는 점이 아주 큰 장점입니다.
만약 내가 이직을 한다고 해도, 결국 관련 경험이 필요한데 이를 회사에서 찾기란 제한적입니다. 커뮤니티 활동에서 내가 직접 스터디를 하고, 논문을 써보고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가짜연구소는 아카데미, 커뮤니티, 이니셔티브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공부도 하고 네트워킹으로 인맥도 쌓고, 온보딩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잘 활용한다면, 개인의 성장에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가짜연구소에서 경험에 대해 수료증을 제공하고, 프로젝트를 통해 논문 출간, 오픈 소스에 기여하며, 캐글 등에서 우수한 성과(메달권)을 내고, 책을 작성하는 등 다양한 경험에 대해 증빙이 가능합니다. 이 모든 결과물이 국내 이직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미국 등 해외 취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다양한 미국 인재풀에 추천서를 작성해 줄 수 있고, 특히 미국 유명 회사에 실제로 추천 입사를 하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취업 준비에 이러한 커뮤니티(동료/친구)가 도움이 된다는 통계가 있죠. 열심히 커뮤니티 활동도 하고, 취업 준비도 해보자구요!
온라인 모임이 대부분임에도, 탈주율이 매우 낮습니다. 비탈주율이 95%라고 하면, 사실상 5% 내외 인원만 도망간다는 거죠! 무료 행사이고 온라인임에도 이 정도 수치는 놀랍긴 합니다. 아마 제 생각으로는 3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이고, 소수 인원으로 필터링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로 계속 이어나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대격변을 헤쳐나가는 힘: 구글 문화와 함께!
누구나 한번쯤 가고 싶은 기업은 구글이죠! 바로 이 구글의 문화에 대한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대격변을 헤쳐나가는 힘을 소개하는데 구글이 왜 나올까요? 그 답은 바로 그 문화에 있습니다!
구글 역시 1998년부터 약 25년간 성장하며 많은 대격변 시기를 과거부터 겪어왔죠. 구글의 이 대격변 시기를 잘 헤쳐나온 경험,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어떤 일을 시키는 것도 결국 누군가가 강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즉, 구글은 기업이 강요하지 않습니다. 사원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그 "환경"을 만든다고 합니다.
총 4가지 혁신 키워드가 있습니다. 이 키워드에 집중해봅시다.
- Focus on the User : 사용자에게 집중하라!
- Don’t Fear Failure :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마라!
- Share Everything You Can : 모두에게 너가 할 수 있는 것을 공유하라!
- Build The Right Team : 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올바른 팀을 만들어라!
Focus on the user: 존중으로 성장하라
최종 사용자를 user(엔드 유저)라고 합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존중(Respect)해야 하는 것이 가장 첫번째입니다.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말을 듣지 않으면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 사용자는 직원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를 좀 더 일반화한다면, 모든 커뮤니티에서 중요한 것이 이 존중입니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있어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존중은 결과적으로 User Transparency라는 개념으로 이어집니다. 즉, 사용자에게 투명성을 제공한다. 기업이 숨기지 않고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그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존중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
Don’t Fear Failure: 실패를 권장하는 회사, 구글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마라! 이것은 구글만의 문화는 아닙니다. 그러나 구글은 이 키워드를 상당히 중요하게 보며, 회사 내에서도 적극적으로 피하기보다 오히려 권장하는 문화를 가집니다. 신기하죠?
80:20이라는 비율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시간을 100%라고 하면, 80%은 회사에서 하는 것을 하지만, 20%는 원하는 프로젝트를 할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Gmail입니다. 동료와 함께 시작한 프로젝트로 대박이 난 케이스죠.
그런데, 실제로 구글 글라스, LOON 등의 프로젝트는 어떨까요? 실패했다고 봐야합니다. 현재는 잠시 중단되거나 폐기된 프로젝트라고 보거든요. 실패를 했으니 퇴사해야할까요? 해고당할까요? 아닙니다! 이러한 실패를 극복한 경험을 공유하는 세션을 연다고 합니다. 멋진 문화네요!
구글은 "Celebrating Failures", 실패를 축하하는 문화라고 합니다. 실패는 대성공으로 보는 거죠. 이 세션에서는 누구나 편하게 손들고 의견을 내며, 실패한 사람에게 Kudos, 칭찬 한마디를 건넬 수 있습니다. 혹은 동료에게 잘했다며 Peer Bonus, 돈(후원금)도 보낼 수 있습니다. 동료들끼리 실패한 사례를 보며 다독여주는 문화는 칭찬할 만하죠!
Share everything you can: 커리어 조언도 커뮤니티를 통해서
회장과 임원단부터 직원들이 모두 대화하며, 사장부터 시작하는 transparency 문화가 있습니다. 여기부터 커리어 조언, 멘토쉽 정규 프로그램도 이것에 속합니다. g2g라는 구글러 투 구글러로 이어지며 조언을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커리어를 자유롭게 상담할 수 있고, 서로 성의껏 답변해줍니다.
이러한 키워드는 커뮤니티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DM(다이렉트 메신저)로 거리낌없이 대화할 수 있는게 최고의 장점입니다. 내가 어떤 직급에 있든, 취업준비생이든, 학생이든 상관없습니다. 자유롭게 대화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공간에서 서로 마음만 맞으면 언제든 피드백을 주세요!
Build The Right Team: 좋은 팀을 만들고 함께 성장하자
좋은 멤버를 구성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많이 생각합니다. 바로 구글의 성장 모습이 "팀 빌딩"에 담겨 있습니다. 즉, 과거 대격변 시기에는 혼자서 성장과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잡기 어렵습니다. 좋은 동료를 모아서 함께 방향을 잡고 나아가야합니다!
같은 방향성을 갖고, 목표로 일하며, 같이 그루핑을 잘해서 멋진 빌더가 되어 팀을 짜보고 싶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지금의 AI 대격변 시기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구글의 채용 문화를 볼까요? "Hire Outside the box", 전혀 다른 영역에서의 사람을 채용합니다. 왜 그럴까요?
먼저 그 사람이 주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각으로 일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는 것도 성장의 포인트입니다. 즉, 전혀 다른 영역에서, 그 경력이 없더라도 서로 존중하고 생각하는 바를 들을 수 있는 동료라면 언제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What’s the point of coming to work if you can’t have fun?
즐거운 것, 좋아하는 것을 찾다보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언제든 대화하며 성장합시다!
열정이 느껴지는 커뮤니티 빌더의 이야기
여기서부터 가짜연구소의 다양한 빌더 분들의 각자 스터디한 내용과 더불어 본인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는 AI 반도체 개발에서 머신러닝 팀의 역할부터, NeRF의 속도 발전에 대한 역사 소개, Graph를 통한 설득하는 방법과 노하우를 공유해주셨습니다. 커뮤니티에 대한 각 빌더(Builder)분들의 열정과 엄청난 지식과 경험, 현업에서 느끼는 고민들을 함께 고민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DataCamp를 통한 PseudoLab의 성장
DataCamp는 많이 들어본 플랫폼입니다. 누구나 AI와 데이터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널리 알려진 교육 플랫폼입니다. 가장 좋은 점은 interactive, 즉 반응형으로 학습이 가능하며 다양하게 분석하거나 실습해보는 환경을 직접 제공하는 것입니다. 다만 가격이 좀 있습니다. 이를 가짜연구소에서 협약을 통해, 개인과 팀 빌딩을 통해 유료 라이센스를 제공하며 이를 바탕으로 DataCamp의 고품질 데이터 관련 교육 컨텐츠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팀스터디와 개인 라이센스를 신청하면, 활용과 규정에 관한 OT(오리엔테이션,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하니, 얼른 참여하고 싶네요! 물론 무료입니다.(중요)
후원사 세션: 모델러의 효율을 높이는 MLOps 활용법
후원사인 마키나락스(MarkinaRocks)사에서 에너지 예측 모델을 중심으로 하는 자사 제품 Runway라는 MLOps 툴 활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본 Runway라는 제품에 대한 특장점과 에너지 예측 모델을 활용한 실제 사례도 소개해주셔서 제품에 대해 경험해보고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MLOps에 대해 관심이 많은 제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인과추론으로 성장하기
마지막은 인과추론 팀 크래프톤의 신진수님 세션입니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중요한 세션이죠. 먼저는 인과추론팀을 소개하며, 인과추론으로 성장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려 20개월간 진행한 인과추론팀의 비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과추론으로 성장?
인과추론은 일상 생활에 가깝습니다. 인과가 무엇일까요? 원인과 결과입니다. 성장도 같은 맥락으로 결과라고 볼 수 있다면, 그 원인을 아는 것은 아주 중요하죠. 즉, 인과를 성장으로 보면 진짜 인과를 추론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해당 역량을 바탕으로 조직의 성장과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으니까요.
당신은 그동안 무엇을 해서 성장했습니까?
인과추론으로 무엇을 배웠을까요?
가짜연구소에서 팀을 운영하면서 더 좋은 동료를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진수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인생은 노력 * 기회로 표현합니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4가지 키워드로 인과추론에서 배운 것을 소개해주셨습니다.
- 뛰어난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기
- 잘 안되더라도 꾸준히 하기
- 좋은 동료들 얻기
- 대격변 시대에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기
먼저, 뛰어난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합니다. 게으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로 잘 시작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서 끊임없이 자극받으며 성장해야합니다. 그렇게 자극받았다면, 당장, 오늘 시작해야합니다. 오늘이 가장 무언가 하기 쉽습니다. 내일이 되면, 시간이 지나면 더 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만큼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이 되버리거든요.
다음으로, 잘 안되도 꾸준히 해야합니다. 인간 관계도 일도 스터디도 다같이 진행하려면 매우 힘듭니다. 모든게 잘 되는게 더 이상하죠. 그냥 하는 겁니다. 꾸준히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도중에 그만두고 싶은 적도 많다고 합니다. 근데, 꾸준히 하다보면 무언가 방향이 보입니다. 결과도 자꾸 무언가 나옵니다. 그래서 힘들어도, 잘 안되어도, 매주 주말마다 2시간씩 시간내어 스터디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좋은 동료도 얻기 위한 방법도 배웠습니다. 비영리단체에서 스터디를 하면, 학창시절에도 하기싫은 공부를 아무 대가 없이 할 수 있을까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얻는 게 없잖아요? 그래서 항상 실현 가능한 목표를 제공하며, 기대 성과를 늘 제시해야합니다. 당신이 스터디를 하면 이러한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자고 설득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에게서 문제의 원인을 먼저 찾을 줄 알아야합니다. 이렇게 하려면, 자존심부터 내려놓아야 합니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남탓을 하면 그 조직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내가 먼저 떨어져나가게 되겠죠.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고 내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자존심을 내려놓는 것은 동료의 장점을 볼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한번 내려놓읍시다!
마지막으로,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시대가 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변합니다. AI가 성장하며 대격변이 일어나고 스타트업은 살길을 찾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과추론은 중요합니다. 인과추론 역량은 곧 문제해결력으로 이어지는데, AI가 하는 문제해결이 아니라 사람이 할 수 있는 문제해결 역량이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즉, 본인만의 스토리와 경험을 바탕으로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나아가, 이러한 같은 스토리를 공유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가 성장에 있어 중요해지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마인더
- 지난 2년간 경험 되돌아보면서, (퇴근길)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를 생각해보기
- 성장을 통해 배운 점 적어보기
-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할 사람을 가짜연구소에서 찾기
부스 이야기: 컨셉부스, 포켓몬과 AI가 만나다!
귀여운 포켓몬스터 친구들이 AI와 만났습니다. 강화학습(RL)을 활용한 포켓몬스터 레드 게임 공략 방법에 대해 데모를 살펴봤습니다. 또한, 포켓몬 게임 캐릭터 생성을 chat GPT처럼 생성형 AI의 프롬프트를 통해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만드는 부스도 흥미로웠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켓몬 사진을 통해 학습해서 VisionTransform을 통해 다양한 시각에서 입체적으로 포켓몬 모습을 3D reconstruction해보는 실습도 진행했습니다. 다들 재미있고 친숙한 포켓몬이라는 컨텐츠를 각자의 스터디 영역(강화학습, 생성형 AI, ViT 등)을 통해 해석해놓은 결과물들이 재밌고 신선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마자용 인형 사진을 활용해서 gradio 앱에 적용하여 3D reconstruction을 진행했습니다. 귀여운 마자용이 몇개의 사진만으로 3D 모델링이 되어, 자유롭게 3D 회전을 해보며 뒷모습, 옆모습 등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일반부스: 스터디 내용에 대한 퀴즈와 프로젝트 소개
일반 부스도 각자 스터디한 내용을 바탕으로 퀴즈를 내는 부스도 있었고, 프로젝트로 나온 결과물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DE4E는 데이터엔지니어링 팀으로, 데이터 엔지니어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통해 간단한 퀴즈를 풀어볼 수 있었습니다. 퀴즈를 통해 빼빼로 상품도 받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데이터 엔지니어 지식도 쌓고, 맛있는 과자도 먹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마무리는 즐거운 경품과 함께: 네스트 미니
마지막으로 경품으로 구글의 네스트 미니를 받았습니다. 앞서 미션 종이에 스티커를 모두 받고, 경품 이벤트에 참여해서 당당히 최후의 10명에 당첨되었습니다. 특별 부스가 4시반부터 시작해서, 5시까지는 30분 내로 스티커를 받고 마무리를 지어야해서 살짝 촉박했지만, 어쨌든 완성해서 제출했기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나름 뿌듯합니다!
후기
일단 매우매우 풍족하게 참가 기념품(컵, 스티커, 가방, AI 스피커) 및 후원사 마키나락스의 다이어리와 펜까지 받을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맛있는 핑거푸드도 좋고, 가장 좋은 것은 같은 방향을 고민하는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다음 기수를 모집하면 바로 참가해보고 안되더라도 청강하면서 본 블로그에 기록하고자 합니다.
사람들이 왜 커뮤니티를 하는지, 이득이 없는 상황에서 어떠한 동기를 통해 모이고 움직이는 가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그 동기는 외적 동기와 내적 동기로 구분한다면, 아마도 내적 동기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돈이나 물질이 아닌 "무언가"를 사람들이 원해서 이렇게 공부하고 성장해 나가는지 궁금해서 참여했습니다.
기록하고 성장하고, 그 원인을 찾아보고자 결심하는 시간이되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가짜연구소와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후기를 보며, 새로운 가짜연구소 멤버분들도 생긴다면 더 좋겠네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세미나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Dev Chat" 데브렐: 개발자 도와주는 거에요? 요약 후기(1) (1) | 2023.12.02 |
---|---|
HyperCLOVA-X와 함께하는 Healthcare Mini Promptathon 후기 (1) | 2023.11.21 |
AWS Community Day 2023 - 모이고 또 모이고 : 참관 후기 (1) | 2023.10.30 |
SK Devocean 5회차 테크데이 후기 (0) | 2023.10.26 |
[NCUC] 첫번째 판교 소모임 후기 (2) | 2023.07.26 |